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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폭풍 기대하라…슈틸리케호 공격훈련에 '올인'

골 폭풍 기대하라…슈틸리케호 공격훈련에 '올인'
슈틸리케호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치른 첫 전술 훈련은 오로지 공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 25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시간 30분가량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회복에 주력한 대표 선수들은 이날 공격 훈련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나란히 왼쪽 허벅지 근육에 피로감을 호소한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를 제외한 17명의 태극전사는 두 팀으로 나눠 미니게임을 치렀다.

주전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 녹색 조끼는 이정협(상주 상무), 남태희(레퀴야),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 김주영(상하이 둥야), 이재성(전북 현대)이 먼저 입었다.

미니게임 초반 선수들은 전진 패스와 전방 공격수의 침투로 상대 수비 라인을 뚫는 장면을 반복해서 만들었다.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재성은 질풍 같은 드리블로 상대 조 선수 3∼4명을 제치며 수비라인을 부수는 모습으로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굿(Good)!" 사인을 받아내 기대감을 드높였다.

중반 들어서는 양쪽 측면에 폴대 2개씩을 세워놓고 주전조가 그 사이로 공을 보내는 훈련이 이어졌다.

우즈베키스탄의 측면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읽혔다.

선수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몸놀림으로 상대와 부딪쳤다.

슈틸리케의 눈도장을 받으려는 열정이 지나친 나머지 부상이 걱정되는 장면도 몇 차례 나올 정도였다.

손흥민과 이정협은 거친 태클을 당한 뒤 오른쪽 발목에 고통을 호소해 대표팀 관계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지동원과 김영권, 김창수 역시 다음날부터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는 몸상태라고 대표팀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훈련은 팬 공개 행사인 '오픈 트레이닝 데이'로 치러졌다.

훈련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장 앞에 진을 쳤던 팬들은 훈련이 시작되자 관중석에서 선수들의 이름을 연방 외치며 흥을 돋웠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00여명의 팬이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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