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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북전단에 무력 대응 거듭 경고

북한은 25일 각종 매체를 동원해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무력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거듭 피력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북전단을 비난하며 "삐라살포에 대한 물리적 대응은 무엇으로도 부정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 글은 한미군사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북전단까지 살포하는 것은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전쟁 행위'라면서 남측 정부와 군이 이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도 '반공화국 삐라살포로 초래될 후과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이 지게될 것'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인간쓰레기(탈북자)에 의해 겨레의 운명이 농락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2일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의 공개통고'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면 '화력 타격'으로 대응하겠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대북전단 살포를 잠정 중단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며 "북한이 계속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언제든 삐라 살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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