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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 4명이 밤늦게 부산 범어사 찾은 이유는

지난 20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시 금정구에 있는 범어사에 승합차 한 대가 도착했다.

승합차에서는 박보영, 민영일, 김신, 권순일 대법관 등 현직 대법관 4명이 내렸다.

윤인태 부산고법원장이 이들 대법관을 수행했다.

대법관들은 범어사 주지인 수불 스님 방을 찾아가 스님과 차를 마시며 법문을 듣고 절에서 묵었다.

다음 날 아침 대법관 4명은 아침 공양을 하고 나서 범어사 방장인 지유 스님을 방문했다.

대법관들은 지유 스님 방에 상당 시간 머물면서 법문을 듣고 범어사를 떠났다.

대부분 불교 신자로 알려진 이들은 일 년에 한 번씩 템플스테이를 하는데 이번 범어사 방문은 부산 출신인 김신 대법관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하고 경치 좋은 사찰을 찾아 원로스님에게서 법문을 들어 깨끗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재판하자는 취지로 전국에 있는 사찰을 찾아다니며 템플스테이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어사 방문을 마친 대법관들은 부산시 남구 이기대 해안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하기도 했다.

이번 범어사 방문은 이달 초에 대법관들이 범어사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어사 측에서도 특별한 준비없이 일반 신도를 맞이하는 것과 큰 차이 없이 대법관들을 맞았다고 범어사 측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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