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승환·이대호·이대은, 일본야구의 한류…27일 개막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도전하고,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퍼시픽리그 최고 타자 자리에 도전한다.

여기에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던 선발 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합류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류를 유도한다.

일본 프로야구는 한국 프로야구보다 하루 빠른 27일 2015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열고 팀당 143경기를 치르는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해 팀당 144경기를 치른 일본 프로야구는 올해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교류전을 24경기에서 18경기로 축소하고, 같은 리그 소속 5개 팀과 대결을 24차전에서 25차전으로 늘리며 각 구단이 143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다른 리그에서 뛰는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 기회는 줄었다.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6월 9∼11일, 소프트뱅크 홈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3연전을 치른다.

하지만 한국인 투타 맞대결은 늘어날 전망이다.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6월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다 올해 일본 무대에 등장한 이대은이 지바롯데 선발 한 자리를 꿰찬 덕이다.

퍼시픽리그 소속인 지바롯데는 소프트뱅크와 25경기를 치른다.

이대은이 시즌 막판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5경기 이상 이대호와 맞대결할 수 있다.

이대은은 소프트뱅크와 개막 3연전 중 마지막 날인 29일 일본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13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대호와 승부에서도 2타수 무안타로 판정승을 거뒀다.

2011년 박찬호(당시 오릭스 버펄로스) 이후 4년 만에 일본 무대에 한국인 선발 투수가 등장하면서 이야깃거리가 더 늘었다.

오승환과 이대호는 이미 일본 프로야구가 인정하는 최고 투타다.

일본 진출 첫해인 지난해 39세이브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올해도 팀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해 6개의 블론세이브와 5개의 홈런을 허용한 오승환은 올해 '블론세이브·홈런 3개 이하'를 목표로 내세웠다.

일본에서 3시즌을 치르며 '정교함을 갖춘 거포' 입지를 굳힌 이대호는 타율 3할을 유지하면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내겠다는 각오다.

이대호는 지난해 타율 0.300·19홈런·68타점을 기록했다.

2012년(타율 0.286·24홈런·91타점), 2013년(타율 0.303·24홈런·91타점)보다 홈런과 타점이 줄었다.

올해 소프트뱅크가 외야 펜스를 당기고, 낮추면서 홈런을 생산하기 편해졌다.

4번 자리를 내놓고 5번 타순으로 이동한 것도 타점을 올리는 데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소프트뱅크의 한국인 불펜 김무영도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에이스 마에다 겐이 잔류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7년 동안 활약한 구로다 히로키가 돌아온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주목받고 있다.

히로시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센트럴리그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한신은 3∼4위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는 올해도 퍼시픽리그 최강팀으로 꼽힌다.

소프트뱅크는 한때 일본 야구의 아이콘으로 불린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영입해 주목도를 더 높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