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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영화는 안된다고?"…김혜수-김고은, 우린 이런 조합이라면!

"여자 영화는 안된다고?"…김혜수-김고은, 우린 이런 조합이라면!
김혜수와 김고은, 현재 충무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여배우들이다. 김혜수는 40대 여배우의 기수로, 김고은 20대 여배우의 선두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여배우, 그리고 차세대 충무로를 이끌고갈 여배우가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에서 호흡을 맞췄다. 여성 캐릭터가 주체가 돼 끌고가는 영화가 전무하다시피한 충무로의 시장 환경에서 이토록 반가운 만남은 없었다.

24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차이나타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두 여배우 역시 여성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첫 호흡을 마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는 후반작업까지 마치고, 관객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고은은 "시나리오를 보고나서 오랜만에 만난 여성영화라는 점에 감동했다. 게다가 함께 하는 배우가 김혜수 선배라는 얘기를 듣고 환호성을 질렀다"고 고백했다.

이어 "전 작품을 홍보하러 라디오에 출연했을때 "같이 연기하고픈 선배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김혜수 선배님이라고 답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차이나타운'에 김혜수 선배 출연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개인에겐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사연을 밝혔다. 

김혜수 역시 후배 김고은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김혜수는 "개인적으로 김고은이라는 배우가 등장했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다. 좀 다른 배우가 나타났다고 생각했다"고 후배를 일찍이 눈여겨봤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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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현장에서도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일영'이라는 캐릭터가 김고은이여야만 하는가에 대해 절대적으로 동의했었다.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연기를 보면서 더 큰 감동을 했고, 나에게도 많은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충무로의 맏언니로서 오랜만에 만난 여성 영화에 대한 반가움도 표현했다. 김혜수는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여성이 주체가 되는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비중이 있다 하더라도 남자 캐릭터를 보조해주는 기능적인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런 점에서 '차이나타운'은 굉장히 반가운 시나리오였다"고 영화에 대한남다른 기대감를 보였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을 그린 영화. 김혜수는 냉혹하고 비정한 세상 차이나타운의 실질적 지배자인 '엄마'로 분했고, 김고은은 지하철 보관함에 버려지고 차이나타운에서 길러진 아이 '일영'으로 분해 불꽃같은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혜수와 김고은 이 설레는 조합은 오는 4월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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