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서울까지 2시간30분이라서 경북 동해안 끝에서 수도권까지 한나절 생활권으로 바뀝니다.
KTX 포항역사는 4월 개통을 앞두고 승객을 맞이할 마무리 준비에 한창입니다.
현재 공정률 99%로 사실상 모든 공사가 끝나 KTX 개통 이후 승객들의 이용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입니다.
포항역사는 2013년 9월 공사비 295억 원을 들여 포항시 남구 이인리 7만2천여㎡ 부지에서 착공됐습니다.
연면적 5천670㎡, 3층 규모인 역사의 외관은 고래를 형상화해 포항시의 역동성과 철강도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대합실 전체를 따뜻한 이미지의 석재로 마감하고, 천장을 이용한 자연채광과 자연환기, 확 트인 조망이 돋보입니다.
하루 120톤을 처리하는 오수처리시설, 지하 150m에 100개 공을 뚫어 나오는 지열을 60% 이상 활용하는 냉난방시설,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설비를 갖췄습니다.
대합실에 24인승 엘리베이터 4대와 에스컬레이트 8대를 비롯해 447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자전거 보관대 180대도 설치했습니다.
모든 통로에 턱을 없애는 한편 음성자동안내설비와 보행안전통로, 장애인화장실 등 장애인을 배려하는 시설을 갖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시설'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시민과 승객을 위해 역 앞에 대형광장과 이벤트 광장을 조성해 만남의 장소로 제공합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포항역을 찾는 승객과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TX가 개통되면 포항역에는 시내버스 증편은 물론 영덕·울진 방면 시외버스도 하루 8회 운행합니다.
KTX 포항∼서울노선은 오는 31일 개통식을 갖지만 일반 승객들은 내달 2일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KTX 개통으로 많은 관광객이 포항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과 함께 관광객 맞이와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