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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정글서 나치 지도부 '은신처' 발견

아르헨티나 고고학 발굴팀이 정글 유적지를 조사하던 중 파라과이와 가까운 곳에서 독일 나치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지역을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이 지역의 석조 건물들은 덩굴 식물로 두껍게 뒤덮여 있어서 날이 넓은 칼인 마체테를 사용해야만 뚫고 들어갈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곳에서는 1930년대 말 당시의 독일 동전 무더기 은닉처와 함께 독일제 표시가 돼 있는 자기 파편과 벽면의 나치 상징물 등이 발견됐습니다.

발굴팀을 이끈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의 다니엘 샤벨손은 "이 정도 엄청난 노력과 돈을 들여 그 당시 지역 사회의 접근이 아예 불가능한 곳에 이런 건축물을 지은 것을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면서 나치의 은신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분명히 2차 대전 중반에 나치는 패전 가능성에 대비해 최고 지도자들을 위한 피난처를 짓는 비밀 프로젝트를 갖고 있었다"며 "사막 한가운데나 산속, 이번과 같은 정글 한복판처럼 접근이 어려운 곳이 그 후보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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