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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美 영평사격장 인근 소나무밭에 포탄 날아들어

경기도 포천의 주한미군 영평사격장 근처 소나무밭에 전차 연습탄이 굉음을 내며 날아와 박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제 낮 1시 40분쯤 포천시 영북면 소회산리의 한 소나무밭에 미군의 105㎜ 대전차 연습탄이 날아와 떨어졌습니다.

연습탄은 밭을 뚫고 들어가 약 1m 깊이에 박혔습니다.

이곳은 미군이 훈련 중이던 영평사격장에서 직선 거리로 4∼5㎞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소나무밭 바로 앞에 거주하는 63살 이모씨는 집에 있다가 갑자기 굉음을 듣고 밖으로 나와 포탄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오후 5시 50분쯤 육군 폭발물처리반이 포탄을 수거해갔고, 밤 9시쯤 미군 관계자가 나와 사고 현장에서 조사를 벌였습니다.

영평사격장은 포천시 영중면 일대 약 천322만㎡ 규모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군 훈련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미군 사격 훈련 도중 근처 영북면의 한 에어컨 설치업체 사무실에 천장을 뚫고 날아든 총알이 유리창을 관통해 바깥에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잇따르자 주변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포천 영평·승진사격장 대책위원회'가 구성돼 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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