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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타고 '커닝쪽지' 전달…인도 학부모·교사 1천명 체포

벽 타고 '커닝쪽지' 전달…인도 학부모·교사 1천명 체포
인도 경찰이 고사장 건물 벽을 타고 수험생 자녀에게 '커닝 쪽지'를 전달한 혐의로 학부모와 교사 등 천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동부 비하르 주 경찰 관계자는 체포한 천명 중 절반은 학부모와 교사, 나머지 절반은 수험생의 친척이나 지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상습범이나 전문적인 범죄자로 취급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음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체포된 이들이 형사 피의자로 정식 기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험 부정행위에 개입한 정도에 따라 최소 2천 루피, 우리돈 약 3만6천원에서 최대 수만 루피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인도에서는 지난 18일 고교 입학 자격시험이 치러진 비하르 주의 한 고사장에서 학부모들이 건물 벽을 타고 자녀에게 커닝 쪽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트위터 등 인터넷으로 퍼졌습니다.

특히 수험생에게 쪽지가 전달되는 모습을 보고도 학교 관계자나 경찰이 방관하는 모습이 현지 TV에 방송되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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