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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속 종일 미세먼지…내일까지 황사

<앵커>

춘분인 오늘(21일)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서 서울의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았습니다. 평균 기온으로 보자면 4월 중순 기온인데,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텁텁하기도 한 휴일이었습니다.

휴일 표정,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따사로운 볕 아래 바위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흐르는 땀방울에 겉옷은 허리에 두르고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 많이 눈에 띕니다.

농민들은 논과 밭을 갈아 땅에 새 숨을 불어넣었습니다.

거름을 뿌려 땅을 살지게 하고 과수원에선 나뭇가지를 쳐 한 해 농사를 준비했습니다.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난 바다에선 사람들마다 조개 줍고 굴 캐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멀리 떠나지 못해 도심 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강경화/서울 중랑구 : 추울 줄 알고 걱정했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전혀 춥지 않습니다. 학교 친한 후배들과 같이 이렇게 기념으로 야외 결혼 촬영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 서울의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5.2도 높은 17.8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날씨가 따뜻했습니다.

하지만 옅은 황사때문에 경기도 전역에는 미세먼지주의보가, 서울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서해안과 서울·경기·충청·강원 지역에 황사현상이 이어져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임동국, 영상편집 : 이홍명,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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