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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볼라 발병국, 홍역 등 전염병 대책 세워야"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에볼라가 발병한 서아프리카 기나,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서 홍역 등 전염병이 확산할 우려가 커 백신 접종 등 예방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이들 국가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그동안 소홀하게 대처했던 홍역 등의 전염병이 대신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WHO는 이에 앞서 에볼라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면서 고열 등 에볼라와 증상이 유사한 말라리아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판단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00만 명에게 집집을 방문하며 말라리아 예방약과 치료제를 배포했다.

WHO 안전담당 국장인 에드워드 켈리 박사는 "홍역 등의 전염병에 관심을 두는 것은 이제 에볼라의 충격에서 겨우 벗어나는 국가들이 또다시 에볼라 이외의 전염병에 시달리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통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보건 의료진과 필수 기초 의료 서비스를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 이전에 홍역은 매년 260만명이 사망하는 무서운 전염병이었다면서 지난 2013년에만 전 세계에서 5살 이하 어린이 약 14만 5천700명이 숨졌으며 이는 매일 약 400명, 매시간 16명이 사망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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