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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테러' 용의자 9명 체포…테러범 신원 확인

<앵커>

관광객을 포함해 모두 23명이 숨진 튀니지 국립박물관의 총격 테러 용의자 9명이 체포됐습니다. 테러범 2명의 신원도 확인됐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튀니지 당국은 현지시간 그제(18일) 낮 국립박물관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의 용의자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은 이번 테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으며 4명은 총격을 가한 무장괴한들과 연루돼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 9명이 어떤 테러단체에 속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튀니지 당국은 또 야신 라비디와 하템 카츠나위라는 튀니지인이 이번 테러의 범인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들이 현장에서 사살된 괴한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바르도 국립박물관에는 그제 AK소총과 사제폭탄을 소지한 무장괴한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 3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박물관 관람객 :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처음엔 동상이 쓰러진 줄 알았어요. 알고 보니 총소리였어요.]

튀니지 군경은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무장괴한 2명을 사살했습니다.

사건 발생 이틀 전부터 트위터에는 "IS가 곧 튀니지에서 너희를 기쁘게 할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라며 테러를 암시한 글이 돌았습니다.

튀니지는 지난 2011년 재스민 혁명으로 독재정권을 축출했지만 세속주의와 이슬람 세력의 갈등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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