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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 바이킹 여성 무덤서 아랍어 새겨진 반지

바이킹 시대 스칸디나비아 지역과 이슬람세계 사이에 교류가 빈번했다는 사실이9세기 바이킹 여성의 무덤에서 발견된 반지를 통해 새로 확인됐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은합금으로 된 반지는1800년대 말 스웨덴 비르카 섬에 있는 한 무덤에서 발견됐습니다.

반지에는 최근까지 자수정으로 추정되는 보라색 유리가 박혀 있었고, 이 유리에는 고대 아랍어 서체로'알라를 위해' 또는 '알라에게'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스톡홀름대학 연구진은 과학저널 '스캐닝'에 게재한 보고서에서"색 유리가 박힌 이 반지가 바이킹 시대에 스칸디나비아와 이슬람권 간의 직접적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물질적 증거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스칸디나비아 고고 유적지에서 발견된 아랍어가 새겨진 유일한 반지라는 점에서 스웨덴의 바이킹 시대 유물 가운데 독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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