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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취재파일] 문콕부터 살인까지…주차 갈등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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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SBS 오디오 취재파일> 김성준입니다.

운전하시는 분들 퇴근길에 주차 때문에 불편 겪으시지는 않는지요. 저는 비교적 여유 있는 주차장을 가진 아파트에 살지만 그래도 밤 열시가 넘어 집에 들어가면 차 세우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뜻밖에 빈자리가 있네 하고 가보면 영락없이 두꺼비 같은 SUV가 주차선을 밟고 앉아서 경차 아니면 세울 수 없게 돼 있곤 합니다. 짜증나죠. 더 짜증나는 건 차에 타려는 순간 문에 찍힌 문콕 흔적을 발견할 땝니다. 꼼꼼한 분은 CCTV를 다 뒤져서 범인을 색출해 내기도 하지만 저는 성격이 그렇지 못해서 그냥 신경질 한번 확 내버리고 말지요.

어떤 경우든 주차는 이제 생활의 중요한 걱정거리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주차문제가 살인사건으로 번지기 까지 했습니다. 오늘 그래서 주차문제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이슈들을 한데 모아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의외로 우리가 몰랐던 사실도 몇 가지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 [취재파일] 주차장 사고, 정말 도망이 최선입니까?

주차문제가 살인으로 번졌다. 그것도 주차장이 모자라서 그런 게 아니라 내 집 앞 주차를 고집하다가 생긴 일이다. 이 정도 되면 이미 주차 문제를 넘어서 우리 사회의 심각한 이기주의 또는 소통부재의 문제로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인구와 차량은 늘고 땅은 제한돼 있다 보니 우리는 앞으로 점점 더 주차문제로 골치를 썩이게 될 겁니다. 결국 우리 스스로 인식을 바꾸는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예절바른 주차 문화, 내 집 앞만 고집하지 않는 태도, 나보다 주차하기 힘든 사람을 배려하는 자세. 이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꼭 주차 문제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이미 함께 손잡고 가지 않으면 멀리 가기 어려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SBS 오디오 취재파일> 마칩니다.

지금까지 기획 심석태 기술 이병주 진행에 김성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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