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뜨겁게 달군 일명 '악마의 식물'의 사진입니다.
이 식물은 자이언트 호그위드(Giant hogweed)로, 실제로 이 식물에 스치기만 해도 48시간 안에 수포가 생기며 심하게는 화상까지 입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이언트 호그위드의 '푸로쿠마린'이란 성분이 피부에 있는 세포의 DNA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자이언트 호그위드가 '요즘 한국에서 많이 보이는 식물'이라는 괴담이 SNS를 통해 퍼져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국립수목원이 국내에는 아직까지 자이언트 호그위드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히면서, SNS로 퍼진 괴담의 정체는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가 조심해야 할 '악마의 식물'은 따로 있었습니다.
더 놀라운 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라는 사실.
천남성은 습지에서 자라며 기러기를 닮은 잎과 빨간 열매로 유혹하는 식물입니다. 독성이 강해 옛날 사약의 원료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할미꽃도 독성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와 함께 봄철 나물 채취에 나서는 어머니와 할머니들이 눈여겨봐야 할 '위험한 식물'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봄철 독초 주의보 1호'로 들기도 하는 이 동의나물을 먹으면 설사, 복통, 구토, 호흡곤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따뜻한 봄 날씨를 만끽하려 산으로, 들로 나가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우리가 조심해야 할 '악마의 식물',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을 수 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