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사령탑에 아드보카트 전 한국 감독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선덜랜드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수단을 지휘하기로 했다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성적 부진으로 포예트 감독을 경질한지 하루 만에 신속하게 이뤄진 결정입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덜랜드는 상당히 중량감이 있는 클럽이어서 도전이 설렌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세르비아 대표팀을 이끌다가 최근 공백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감독 경력이 무려 30년이 넘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적은 없었지만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를 이끌었습니다.

엘리스 쇼트 선덜랜드 구단주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최고의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지도자"라며"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현재 우리의 유일한 목표이고 모두가 그 과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선덜랜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를 달리며 강등 위기에 놓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