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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청문회…정치적 중립 의지 검증 집중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병호 후보자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 문제에 대해서 "역사적 범죄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조을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게 '국정원 정치개입 문제'에 대한 견해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이병호 후보자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역사적 범죄"라고 명명하면서,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병호/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국정원의 정치개입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국가안보를 흔드는 아주 나쁜 것입니다. 그것을 저는 절대로 다시 반복하는 그런 운영은 하지 않겠습니다.]

또, "5·16을 쿠데타로 생각하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후보자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도 "5·16은 국가 안보를 강화한 역사적 계기가 됐다"고 답했습니다.

도덕성을 따지는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후보자의 가족 가운데 며느리와 손녀 등 7명이 미국 국적자 또는 영주권자라는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후보자는 "한국과 미국의 이해가 충돌할 경우, 한국의 국가 이익만 생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남과 차남의 억대 건강보험료 미납 의혹에 대해서는 "장남과 차남이 해외로 나가면서 3남의 회사에 피부양자로 자동 등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후보자는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형제자매의 경우, 별도로 신청하지 않으면 피부양자로 등재될 수 없다"며 고의로 미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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