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시민단체 회견장서 미외교관·외국기자 등 연행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에서 열린 시민단체 주최 기자회견에서 미국 외교관 1명과 민주화 운동가들, 외국기자들이 연행됐습니다.

목격자들은 민주콩고, 세네갈, 부르키나파소 등의 시민활동가들이 현지 시간으로 15일 시내의 한 문화센터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이 끝나자 군복과 사목을 입은 군인 10여 명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연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목격자들은 군인들이 회견장을 제공한 프랑스인 문화센터장과 공연을 준비하고 있던 음악가 10여 명도 연행해 총 연행자 수가 40명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콩고 정부 대변인은 미국 외교관 한 명을 연행했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이름이나 직책 등 신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지 미국 대사관 측도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대변인은 연행된 외국기자들은 풀려났다고 밝혔으나 미국 외교관과 부르키나파소, 세네갈 출신의 민주화 운동가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