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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70대 수녀 집단 성폭행…"종교적 무관용" 우려

인도에서 70대 수녀가 집단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인도 가톨릭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성범죄가 아니라 가톨릭 등 인도 내 소수 종교를 겨냥한 조직적 공격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 주 나디아 지역 강나푸르 마을에서 오는 13일 6명 이상의 강도가 권총을 들고 수녀원이 운영하는 학교에 침입했습니다.

이들 강도는 경비원을 묶어놓고 수녀들이 자던 방에 들어간 뒤 자신들을 저지하려던71살 수녀를 집단으로 성폭행했다고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다른 수녀 3명을 구타한 뒤 현금과 노트북, 휴대전화 등 2천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사건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한 토머스 더수자 콜카타 교구 대주교는 "이번과 같은 공격은 인도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매우 괴롭고 충격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교 학생들과 부모는 범인들의 신속한 검거와 처벌을 요구하며 도로 점거 시위에 나섰습니다.

인도 전역의 성당에서는 미사에서 공격받은 수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기도를 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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