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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국, 궈보슝 전 군사위 부주석 조사 중"

낙마한 쉬차이허우 전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함께 '군 부패의 양대 몸통'으로 불리는 궈보슝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수뢰혐의와 관련해 궈 전 주석을 조사하고 있으며 곧 조사사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명보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지난해 6월 쉬 전 부주석의 수뢰사실과 당적 박탈 결정을 공개하기 전부터 궈 전 부주석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신문이 전했습니다.

궈 전 부주석은 쉬 전 부주석과 함께 장쩌민 전 주석 집권 이후 군 인사권을 장악하며 각종 비리와 인사 청탁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들은 후진타오 전 주석 집권 시절 그를 허수아비로 만들었으며, 2010년 10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임되는 데도 가장 강력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쉬 전 부주석이 궈 전 부주석에게 "시 주석을 5년 안에 내쫓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시 주석의 귀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신문이 전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쉬 전 부주석과 궈 전 부주석을 '동북 호랑이'와 '서북 이리'로 비유해 시 주석이 곧 군내 호랑이와 이리를 때려잡을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고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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