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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헬기 실종자 3명 수색 중…무인잠수정도 투입

<앵커>

전남 신안 가거도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군 청해진함과 무인 잠수정도 투입됩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13일)밤 추락한 해경 헬기에는 조종사 2명과 정비사,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중 정비사 박 모 경장은 구조됐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고 다른 3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과 해군 함정과 항공기, 관공선, 민간어선 등이 투입돼 이틀째 사고 해역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추락 헬기 잔해는 일부 발견했지만 실종자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잠수함 구조함인 해군 청해진함과 탐색함이 추가 투입됐으며 해저엔 무인 잠수정도 투입해 기체와 실종자를 찾을 계획입니다.

사고헬기는 어제 저녁 응급 환자 이송 요청을 받고 목포를 출발했으며 8시 반쯤 가거도 부근 해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습니다.

당시 해상엔 짙은 안개가 깔려 있었는데 헬기가 고도를 낮추며 접근하다 갑자기 추락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민세국/사고 목격자 : (헬기가) 왜 이리 낮게 날아올까 생각했어요. 대부분 방파제 위쪽으로 와야 하는데 헬기가 못 찾은 거죠. 그냥 그대로 물로 들어갔어요.]

해경은 가거도 주변 해역은 국지적인 해무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비행품질평가녹화장비 등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응급이송을 요청했던 환자는 해군 함정을 통해 목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추락한 B-511 헬기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승객 12명을 구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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