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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 첫 등장

세계에서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낮은 쿠바에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장소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쿠바의 미술가 알렉시스 레이바가 수도 아바나의 미술관에 와이파이망을 설치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미국의 스페인어 신문인 엘 누에보 헤랄드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바는 국영통신사인 에텍사로부터 무선인터넷 서비스센터 운영을 허락받았다.

이 서비스센터의 인터넷 속도는 현저하게 느리지만,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을 통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무료로 이용하려는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 등에 친인척이 많지만 자주 볼 여건이 되지 않는 쿠바 내국인들에게 무료 인터넷은 SNS로 대화할 좋은 기회가 된다.

쿠바는 작년 말 미국과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면서 인터넷 접근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텍사는 무료 인터넷서비스센터를 단 한 군데 허락한 것 뿐이지만, 향후 쿠바의 무선인터넷 보급 확산에 중대한 시발이 될 수 있다고 쿠바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에텍사는 현재 시간당 4.5달러 수준인 인터넷 카페 이용 요금을 두달간 50% 내린다는 방침을 지난 2월 정했다.

한편, 에텍사는 미국의 민영 통신사인 'IDT 도메스틱 텔레콤'과 직통 전화를 최근 개설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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