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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바브, 바이도아 주 정부 청사 공격…5명 사망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지방정부 청사와 유엔 복합건물, 공항 등 경비가 삼엄한 소말리아 남서부 바이도아 중심부를 자살폭탄 차량 등으로 공격, 아프리카연합(AU) 소속 에티오피아 병사 1명과 알샤바브 대원 4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보안 소식통은 알샤바브 대원 3명이 자살폭탄으로, 다른 1명이 총에 맞아 각각 숨지고 또다른 1명은 총상을 입고 체포됐으며 AU 소속 에티오피아 병사 1명도 숨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망자 수에 대해 외신들은 각각 다르게 보도했다.

바이도아에 있는 소말리아 경찰간부 무함마드 다히르는 "알샤바브 대원들은 평소 수법처럼 소말리아 군복차림으로 위장하고 침입했다"고 말했다.

경찰 지서장 하산 후세인은 "무장괴한이 총을 쏘며 구내로 진입한 뒤 남서부 주 청사 정문에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알샤바브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확인하는 한편, 이날 공격이 소말리아 당국과 에티오피아군 간의 안보회의를 중단시킴으로써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수도 모가디슈에서 북서쪽으로 220㎞가량 떨어진 바이도아는 2012년 2월 소말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에티오피아군이 3년 동안 장악하던 알샤바브를 몰아내고 점령했다.

이슬람 근본주의를 신봉하며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목표로 투쟁을 벌여온 알샤바브는 지난 2011년 모가디슈에서 쫓겨난 이후 정부 또는 다중 시설물을 겨냥해 테러 등을 자행하는 한편, 소말리아에 파병한 케냐 등 인근 동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해서도 보복테러를 일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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