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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란에 경고서한 보낸 공화당에 '멍청한 짓' 비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이란과의 핵협상을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이란 지도자에게 경고성 공개서한을 보낸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NYT는 '이란에 대한 공화당의 멍청한 짓'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외국 정부와의 직접 접촉으로 심각한 국가안보 사안에서 대통령을 약화시키는 노골적이고 위험한 시도"라면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서한에 서명하기 전에 결과를 생각해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화당 의원들은 지도자나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대신 그들의 역할이 미국 정부 너머에 있고 미국인의 안보상 이해와 전통, 헌법적 원칙에서 분리돼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NYT는 공화당의 대이란 공개서한이 민주당의 반발을 불러온 것은 물론 이란 제재에 찬성하던 보수인사들도 생각을 다시 하도록 만들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NYT는 이란의 핵무기 제조를 저지할 현실적 방안은 엄격한 협상과 감시라면서 공화당 의원들이 외교를 내던져 이란의 핵무기 제조와 군사적 갈등 가능성을 키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존 매케인 등 공화당 상원의원 47명은 지난 9일 이란 지도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차기 미국 대통령이 핵협상 결과를 철회할 수 있다고 경고, 이란과 민주당의 반발을 불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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