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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인권 비판' 스웨덴과 갈등…자국 대사 소환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브라힘 빈 사드 알이브라힘 스웨덴 주재 대사를 소환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번 조치는 최근 인권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은 스웨덴 정부에 대한 대응 조치로 보입니다.

스웨덴의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무장관은 지난달 의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인권 침해와 인권운동가 탄압 행위 등을 비판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독재정권으로 규정했습니다.

발스트룀 외무장관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아랍연맹 외무장관 회의에 초청돼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스웨덴 정부는 10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무기 수출을 포함한 군사협력 중단까지 선언했습니다.

또한 발스트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대로 무산된 아랍연맹 외무장관 회의 연설문을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연설문에는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규정하고, 아랍연맹 회원국에 여성의 인권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발스트룀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내정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이고, 모욕적인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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