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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탄광사고로 931명 사망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 지난해 갱도 붕괴와 침수, 가스 폭발 등 탄광사고로 총 93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 양둥량 국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신화망이 전했습니다.

양 국장은 "지난해 탄광사고 사망자수는 역대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2002년의 7천 명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이고 전년도에 비해서는 86.7%가 줄었다"면서 "그동안 사고 위험이 높은 소형 탄광들을 폐쇄하고 생산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중국이 자국의 연간 탄광사고 사망자수를 직접 공개한 것을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수치 공개가 개선되고 있는 중국의 석탄 생산환경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 국장은 "지난해 세계 석탄 생산량은 79억t인데 중국이 38억 7천만t으로 절반을 차지했다"며 "현재 중국에서 만 천 개 탄광에 580만 명의 탄광노동자가 근무하는 점을 고려하면 탄광사고 예방이 중국의 생산 안전관리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안전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규정을 위반한 조업을 일삼는 연간 생산량 9만t 이하의 소형 탄광을 올해도 추가로 폐쇄해 자국 내 전체 탄광수를 만개 이하로 감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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