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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홈플러스, 신선식품 30%까지 할인

<앵커>

대형마트들까지 이런 가격 인하에 동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자>

네, 제가 기회 있을 때마다 드리는 얘기인데, 기업끼리 싸우면 소비자가 즐거워진다.

이번이 딱 그런 케이스인데 대형마트 3사 중에 2위를 하고 있는 홈플러스가 내일부터 주요 식료품 500가지를 정해서 최고 한 30% 정도 "할인을 하겠다. 가격을 낮추겠다." 지금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명절 그런 특별 기간도 아닌데 역시 경쟁 때문에 이렇게 세일을 많이 하는 건가요?

<기자>

이런저런 이유를 대는데 사실은 경쟁에서 조금 밀리고 있어요.

2등이기는 한데 조금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신선식품 값을 내린다는 얘기는, 마트에서 사실 제일 중요한 게 신선식품이거든요, 주부들이 반찬거리 사러 왔다가 옆에 다른 물건도 "싸게 파네."해서 집어가는, 공산품 같은 경우에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선식품 값을 대형마트들 중에 가장 싸게 팔겠다.

그러면 손님들이 오지 않겠을까, 이렇게 계산을 하는 거죠.

그런데 또 깜짝 이벤트 수준으로 잠깐 하다가 마는 거 아니냐, 이런 의구심도 듭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고 얘기를 했어요. 들어보시죠.

[도성환/'H'대형마트 대표 : 행사 기간에 그러다가 흐지부지하려는 거 아니냐는데 이번에 저희가 하려고 하는 건 '행사'가 아닙니다. 마진을 줄여서 가격을 내리겠다는 게 다른 겁니다.]

요게 좀 의미심장한 얘기인데, 할인이 아니고요, 마진을 낮춰서 가격 인하를 하겠다. 이게 다른 마트들한데 굉장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게 그동안 마트 마진이 좀 높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사실은 우유 한 팩 같은 경우에 예를 들면, 한 2천500원 정도 하잖아요. 이거 하나 팔면 마트가 얼마를 남길 것 같으세요?

<앵커>

글쎄요. 한 10% 정도 가져가지 않을까요?

<기자>

2천500원짜리 하나를 팔면, 500원을 남깁니다. 20% 정도.

물론 품목마다 다르기는 한데 생각보다 좀 많이 남기는 부분이 사실은 있었어요. 이걸 만약에 500원 중에 "나는 200원만 갖고 300원을 내리겠다." 그러면 다른데도 따라 올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지금 홈플러스 얘기로는 1천억 원 정도 이렇게 하면 전체적으로 인화 효과가 있다. 당장 이익은 1천억 원이 줄겠지만, 물건을 더 팔면 되는 거니까 그렇게 하겠다는 얘기이거든요. 소비자들 입장에서야 마트들끼리 그렇게 싸워서 가격 낮춰준다면 기쁘죠.

들어 보시죠.

[김소영 : 뭐 하나 사기에도 생각을 하게되고 그랬었는데, 좀 더 많이 내린다고 한다면 주부 입장에서는 좀 더 많이 담을 수 있을것 같고 (장보기가) 수월할 것 같아요.]

그러면 다른 대형마트들 얼마나 값을 내릴지는 내일 문 열고 붙이겠답니다.

먼저 열면 마트들이 따라 할 거니까 내일 아마 다른 마트 직원들도 거기 가서 전화 잡고 "이거 얼마예요?" 얘기하면서 서로 가격표 뗐다 붙였다 날리가 날 거거든요. 그래서 오늘 장을 볼까 생각하셨던 분들은 급한 것 아니면 하루 참으시는 게, 내일 좀 내려갑니다.

내일 저도 가보고 결과는 모레 아침에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김범주 기자만 알려 줄 수 있는 거예요. 목록 미리 정리해둬야겠네요. 그리고 해외여행 갔다가 다음 주쯤에 돌아오실 분들 긴장하셔야 되는 게 비싼 면세 물건 사오는지 집중적으로 단속이 들어 간다면서요?

<기자>

네, 지금 한 사람 앞에 600달러, 한 70만 원 정도까지는 세금을 안 무는데, 문제는 그걸 넘어가면 세금을 내야 되거든요.

월요일부터 세관에서 아주 열심히 뒤질 예정입니다. 예고를 이미 했어요.

오늘 가시면 한 5박 6일, 내일 나가면 한 4박 5일 이렇게 여행 갔다 오시는 분들부터 해당이 됩니다.

그때부터는 좀 유명한 돈 쓰는 데 있잖아요. 파리 이런데 갔다 오는 것은 100% 짐을 뒤질 거고요. 그리고 아니더라고 하더라도 나가다가 "이리 오세요."해서 물건 열어보는 것 있잖아요. 이 휴대 검사도 30% 늘릴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걸렸다." 그러면 세금이 작년보다 세지는 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작년에 30% 물던 걸 40% 내야 되고, 자진 신고하시면 대신 좀 깎아줘요. 

예를 들어서 1천 달러짜리 110만 원 정도 하는 물건을 사 왔으면 70만 원은 빼주고, 자진신고하면 40만 원에 대해 세금을 물리면 한 6만 원 정도 내야 되는데, 걸리면 12만 원 내야 됩니다.

그런데 돈도 돈인데요, 거기서 잡히면 시건 뺏기고, 또 사람들이 옆에서 보는데 민망하잖아요. 좋은 여행 다녀오시는데 이 기간에는 안 사시던가, 시시면 자진신고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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