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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행 영국소녀들, 여행경비 마련하려고 집안 패물 훔쳐

이슬람국가, IS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을 떠난 10대 소녀들이 집안의 패물을 훔쳐 시리아행 여행경비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런던 동부에 있는 베스널그린 아카데미 동급생인 샤미마 베검과 카디자 술타나, 아미라 아바스 등 3명은 이른바 '지하디 신부'가 되기 위해 지난달 17일 영국을 떠나 터키를 거쳐 시리아내 IS 점령지역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런던 경찰청의 대테러 작전을 관장하는 마크 롤리 치안감은 하원 내무위원회에 출석해 이들 소녀 3명이 터키행 항공료로 천409 유로, 169만 원을 런던의 여행사에 현금으로 지불했다면서 이 돈이 어디서 나왔느냐는 질의에 "가족으로부터의 절도와 관련됐으며 가족구성원중 한 명의 보석을 가져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롤리 치안감은 이어 지금까지 이들 소녀 3명이 테러리즘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히고 이들이 귀국을 결심할 경우 기소될 염려 없이 영국의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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