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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시집 온 20대 임신부 119구급차에서 출산

베트남서 시집온 20대 임신부가 119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11일 충북 옥천소방서 이원지역대에 따르면 10일 오후 10시 22분께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에 사는 베트남 새댁 보띠당(25)씨가 산부인과로 이송되는 구급차 안에서 몸무게 3㎏의 여아를 낳았다.

구급대원의 신속한 대처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다.

이날 충북도소방본부에 "임신부가 아이를 낳으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오후 10시 5분.

현장에 출동한 곽찬표(41) 소방교와 문주현(28) 소방사는 "임신부를 구급차에 태우고 20㎞ 떨어진 충남대병원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아이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불과 몇 분만에 출산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두 구급대원은 차량 안에 있던 분만세트를 이용해 차분하게 출산을 도운 뒤 그녀를 옥천성모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했다.

문 소방사는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했지만, 평소 임신부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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