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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티크리트 탈환작전 수니-시아 분쟁화 시도

IS, 티크리트 탈환작전 수니-시아 분쟁화 시도
이라크군의 대규모 티크리트 탈환작전이 계속되면서 이슬람국가, IS가 이를 수니파와 시아파의 분쟁으로 몰고 가려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티크리트 작전이 개시되자 미국 언론을 중심으로 자칫 종파 간 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번 작전에 미군이 배제된 채 이란군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가 이라크군에 합세해 강성 수니파 밀집지역인 티크리트를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춘 분석을 내놓은 겁니다.

티크리트 부근 스피처 기지의 공격이 종파 간 보복을 촉발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우려했습니다.

스피처 기지는 지난해 6월 IS가 점령하면서 시아파 출신 이라크군과 민병대원 수백명을 집단살해한 곳입니다.

IS는 트위터 등 SNS로 티크리트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하위자 지역에서 집단살해한 동영상과 사진을 유포했습니다.

특히 IS가 살해된 이들이 '시아파 민병대' 소속이라고 특정했습니다.

그간 IS는 집단 살해한 장면을 수없이 공개했지만, 대부분 이라크 정부에 협조한 간첩이라거나 IS에 대항한 부족민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이들이 집단 살해 피해자를 굳이 시아파 민병대라고 지목함으로써 티크리트 작전에 가담한 시아파를 감정적으로 자극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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