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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서 IS 맞설 연합군 창설 움직임 본격화

아랍권에서 이슬람국가(IS)에 맞설 연합군 창설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의 나빌 알아라비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IS에 대항할 연합군 창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러리즘과 테러조직의 행위에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는 다목적군이 긴급히 필요하다"면서 아랍권 내 안보 협력과 정보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아랍 연합군 창설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IS를 비롯한 무장세력에 맞설 아랍 연합군이 필요하다면서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요르단 등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랍 연합군이 각국의 안전을 지키고 아랍권에 닥친 위험에 맞설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엘시시 대통령은 또 이집트의 테러 대응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충분한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지원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군사장비 지원 중단으로 이집트에서 미국이 이집트 편에서 서지 않고 있다는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다"고 압박했다.

미국은 2013년 7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에도 이집트에 연간 15억 달러 규모의 군사장비를 지원해왔으나 F-16 전투기와 M1A1 탱크, 하푼 미사일 등 핵심장비 지원은 중단한 상태라고 폭스뉴스는 설명했다.

아랍 연합군 창설 논의는 엘시시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처음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아랍연맹의 마흐메드 벤 헬리 사무차장도 이달 초 연합군 창설을 논의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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