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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장관 후보자들, 잿밥에만 마음 있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0일 현역 의원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대다수 국민이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지만, 정작 후보자들은 염불에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에서 두 후보자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답변이 적절치 않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총선에 나가려는 사람을 장관 후보자로 내세운 것 자체가 국민 민심과 거꾸로 가는 것"이라며 "국민은 10개월 스펙쌓기용 장관이 아닌 책임있는 장관을 원한다는 점에서 남은 기간에 총선 불출마를 천명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유기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바로 채택한 이유로는 "해수부 장관 공백이 길어져 업무 차질을 빚는다는 우리 당 의원들의 의견을 부득이하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어린이집 보육예산 미집행에 대해선 "누리과정 예산은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면서 "교육부, 기재부가 집행하지 않는다면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최저임금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결정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지금 소득격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회가 '계층 상승 사다리'를 만드는 데 착수해야 한다"라며 소득주도 성장론을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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