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벨라루스 외무 회담…"협력관계 활성화할 것"

벨라루스는 북한과의 대화 확대와 통상·경제 관계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블라디미르 마케이 벨라루스 외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케이 장관은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방문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회담한 뒤 이같이 밝히면서 "벨라루스는 북한과 협력 관계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프로젝트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마케이 장관은 이어 북한이 주체 사상을 국가 체제의 기반으로 삼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지금과 같은 혼란스런 세계에서 스스로의 힘에 의지할 때만 생존할 수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마케이는 "회담에서 양측이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대화 활성화를 위한 문제들을 논의했고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양국은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경제 발전과 국민의 복지 수준 향상이란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 외무상의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리 외무상은 북한은 벨라루스와 가장 먼저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들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경제 협력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동시에 국제기구들에서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논의된 많은 문제에서 양국의 입장이 비슷하거나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8일 민스크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12일까지 현지에 머물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