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는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첫 소집 훈련을 가졌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오늘(9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K리그 클래식 소속 20명, K리그 챌린지 5명, 대학팀 12명 등 국내파 선수들 37명이 참가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사흘 동안 선수들을 눈여겨 본 뒤 다음 주인 16일, 2차 소집 훈련에 해외파를 포함한 23명을 다시 선발할 예정입니다.
신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아직 다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정예 멤버를 꾸리기 위해서 이번 소집에서 옥석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소집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어 "내가 원하는 축구는 공격 지향적인 축구"라면서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선수를 뽑겠다"고 말했습니다.
첫 훈련에서 37명의 선수들은 등번호가 달린 조끼를 입고 몸풀기와 패싱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신 감독은 훈련을 지켜보기만 하면서 선수들을 평가했고, 최문식, 김기동, 이운재 대표팀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했습니다.
훈련 후 신 감독은 "아직 눈에 띈 선수는 없다"면서 "내일모레까지 훈련은 코치들에게 맡기고 계속 선수들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훈련장에 들고온 평가지가 선수들에게 '데스노트'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이 경쟁에 신경 쓰도록 의도한 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이번 달 두 차례의 소집을 마친 뒤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건너가 23세 이하 아시아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합니다.
대표팀은 이번 1차 예선에서 통과할 경우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십 본선에 나섭니다.
카타르 대회는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