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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미국 아저씨 조셉과 네 한국여자 이야기

2012년 겨울 수원의 한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마흔둘 노총각 교수 조셉 존 볼은 학교 근처 카페에서 스물일곱 초롱 씨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다.

일주일째 되던 날 용기를 내 연락처를 물었지만 초롱 씨는 미국 보스턴으로 유학 갈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해 여름 떠났다.

그런데 조셉 씨의 고향 로드아일랜드가 보스턴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 집에 가있던 조셉 씨가 초롱 씨를 집으로 초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화목하고 따뜻한 조셉 씨의 가족을 만나고 난 뒤 초롱 씨는 그의 가족이 되고 싶어졌다.

KBS 1TV '인간극장'은 9~13일 오전 7시50분 '조셉과 네 여자'를 방송한다.

15살이나 어린 신부를 맞아들이면서 조셉 씨에게는 사랑하는 여자들이 늘어났다.

아내와 딸 올리비아(18개월), 겨우 다섯살 차이가 나는 장모님과 스무 살 어린 처제가 그들이다.

스물여섯에 한국으로 와 20~30대를 보낸 조셉 씨는 설거지부터 청소까지 살림 잘하는 남편이 됐다.

혼자 살며 온갖 한국 음식은 다 섭렵했다는 그가 가장 좋아하고 잘 만드는 음식은 청국장.

한국인 아내보다 더 한국적인 입맛을 가졌다.

제작진은 "초롱 씨를 만난 건 행운이라는 조셉 씨와 그를 만나 더 행복해졌다는 네 여자들은 많은 게 다르지만, 어느새 서로를 닮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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