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대사 습격 사건 피의자 김기종 씨 구속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의 피의자 김기종 씨가 살인 미수와 외교관 폭행, 업무 방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이승규 영장전담 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소명이 있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별도의 구속 영장 집행 없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계속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이상호 2차장 검사를 팀장으로, 40명 규모의 특별수사팀을 만들었습니다.

경찰까지 포함하면 수사 인력이 100명에 달하며, 앞으로 구속된 김 씨와 북한과의 연계성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 씨는 북한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오늘(6일) 김 씨의 자택 겸 사무실에서 이적성이 의심되는 일부 서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종 씨는 어제 오전 7시 40분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찬 강연회에 참석한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관을 습격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