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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 일본 대사도 공격…"독립운동가로 생각"

<앵커>

반일, 반미 활동을 해왔던 범인 김기종 씨는 분신을 시도하는 등 그동안 극단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5년 전에는 주한 일본 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 두 개를 던져 처벌받기도 한 전과 6범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7월, 김기종 씨는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주한 일본 대사를 향해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졌습니다.

김 씨는 독도 문제 때문에 일본 대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종/2010년 당시 : 독도를 일본이 다케시마라고 하는 데 대해 항의 서한을 보냈어요. 세 번을 보냈는데, 한 번도 답변이 안 와요.]

대사 옆에 있던 일본대사관 직원이 돌에 맞아 다쳤고, 김 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 씨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정부의 허락을 받고 나무심기 행사차 모두 8차례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남북 관계가 악화된 것은 미국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하며 반미 성향을 보여왔습니다.

불법 집회 참석과 폭행 등으로 6차례 전과 기록이 있는 김 씨는 '국가를 위해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종 씨 지인 : '안중근 의사가 일본 이토 히로부미 저격한 게 개인을 위해서 한 것이냐, 국가를 위해서 한 것이냐'면서, 자기(김 씨)도 똑같은 선상에서 한 행동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988년 자신이 대표로 있던 '우리마당 습격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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