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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국가연합, 베네수엘라 정치적 위기 중재 착수

외교장관 대표단 현지 방문…미국-베네수엘라 관계 개선 방안도 협의

남미국가연합이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를 시작한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남미국가연합은 6일 대표단을 베네수엘라 현지로 보내 여야 정치세력 간 대화를 유도하는 등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단은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과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교장관, 마리아 앙헬라 올긴 콜롬비아 외교장관, 에르네스토 삼페르 남미국가연합 사무총장 등 4명으로 구성된다.

파티노 장관은 "베네수엘라 정부와 남미국가연합 대표단 방문 일정에 합의했다"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부와 야권연합의 대정부 협상창구인 민주통일라운드테이블(MUD) 간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삼페르 총장은 이번 대표단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베네수엘라 문제를 다룰 남미국가연합 특별회의 소집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표단 방문에서 미국-베네수엘라 관계 개선에 관해서도 협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근 자국 주재 미국 외교관 100명 중 17명만 남고 나머지는 보름 안에 출국하라고 통보했다. 미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혜택도 없앴다.

이는 지난해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 사태 당시 4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인권 침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 고위관리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비자 발급을 제한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

한편, 브라질은 경제난을 겪는 베네수엘라에 식료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외교장관은 지난 3일 "브라질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식료품 수급 체계 정상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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