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정상회담…중동 먹을거리시장 진출 계기 마련

우리나라가 이슬람교도들이 먹는 음식인 할랄식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중동을 순방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5일) 오후 세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나라는 오늘 회담에서 할랄식품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정보공유와 인증체계를 마련하기로 했으며, 한국에 할랄식품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할랄식품은 시장은 오는 2018년 천8백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할랄 관련 농식품 수출액은 오는 2017년 1조 4천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하다'는 뜻으로 이슬람교도들은 할랄 인증을 받은 음식만 먹을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또 오늘 회담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걸프지역 최초로 한국문화원을 설립하기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오늘 회담에서 아랍에미리트가 추진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우리 기업이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주요 건설 사업은 철도와 지하철, 정유공장, 상업시설을 비롯해 231억 달러, 우리 돈 25조원 규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