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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단체 "20달러 지폐 인물 여성으로 바꿔야"

미국의 한 여성단체가 자국 20달러 지폐에 들어간 인물 도안을 여성으로 바꾸자는 주장을 폈다.

'20달러에 여성을'이라는 이름의 이 단체는 현재 미국에서 통용되는 지폐의 등장 인물이 모두 남성인 점을 지적하며 "20달러 지폐야말로 여성이 들어갈 곳"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미국의 20달러 지폐에는 제 7대 미국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의 얼굴이 담겼다.

이 단체는 "2020년이 여성 참정권을 인정한 미국 수정헌법 19조의 시행 100주년이고, 잭슨 전 대통령이 미국 원주민들을 몰아내는데 앞장섰으면서 지폐 사용에 거부감을 보였다"며 여성의 얼굴이 들어갈 곳으로 20달러 지폐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 엘레노어 루스벨트, 여성 인권운동가 로자 파크스 등 15명의 '지폐 도안 후보 인물'을 제시한 이 단체는 인터넷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통용되는 미국 화폐 중에는 1800년대 초 미국의 서부 탐험대를 인도한 원주민 여성 새커거위아가 1달러 동전에 새겨져 있다.

이밖에 미국에서는 여성 인권운동가 수전 앤서니가 1981년까지 1달러 동전의 인물로, 장애를 극복한 사회사업가 헬렌 켈러가 2003년 앨라배마 주 25센트 동전의 인물로 각각 등장한 사례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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