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후쿠시마 사고후 가정음식물 조사서 세슘 첫 불검출"

"후쿠시마 사고후 가정음식물 조사서 세슘 첫 불검출"
일본의 일반 가정 음식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조사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처음으로 세슘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일본생활협동조합연합회(일본생협)가 4일 발표했다.

일본생협에 따르면 작년 7월 30일부터 올해 2월 20일까지 일본 내 18개 도현(都縣·광역자치단체) 일반 가정 256가구를 상대로 한 음식물 분석 결과, 전체 256개 표본에서 세슘 134와 세슘 137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게르마늄 반도체 검출기가 사용됐고 세슘 검출 한계량은 식품 1㎏당 1㏃(베크렐)이다.

표본 수 기준으로 2011년 조사에서는 250개 중 11개(4.4%), 2012년도에는 671개 중 12개(1.8%), 2013년에는 435개 중 7개(1.6%)에서 세슘이 검출됐다.

원전 사고 후 일본 생협이 실시한 일련의 조사에서 세슘이 검출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표본에서 검출된 세슘의 최대치는 2011년도 11.7㏃/㎏, 2012년도 4.2㏃/㎏, 2013년 3.7㏃/㎏였다.

원전사고와 관계없이 자연상태에서 식품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칼륨 40은 이번 조사에서 14∼59㏃/㎏ 검출돼 앞선 3년간 조사치와 거의 비슷했고 이에 따른 연간 내부 피폭량은 0.053∼0.36m㏜(밀리시버트)라고 일본생협은 설명했다.

일본생협은 해를 거듭할수록 세슘의 검출 비율과 검출된 세슘의 최대치가 감소했으며 4년간 1천612개의 표본을 분석한 결과, 1㎏당 1㏃ 이상의 세슘이 포함된 식사를 계속하게 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후쿠시마(福島), 군마(群馬),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 이바라키(茨城), 사이타마(埼玉), 도쿄(東京), 지바(千葉), 가나가와(神奈川), 니가타(新潟), 나가노(長野), 야마나시(山梨), 시즈오카(靜岡), 아이치(愛知), 기후(岐阜), 미에(三重), 후쿠오카(福岡) 가정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후쿠시마의 가정도 100가구 포함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