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이용자 절반 "요통·염좌·근육부상 때문"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이용자의 절반은 요통, 발목 염좌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한방 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일반인 5천300명, 한약재 제조업체 및 도매상 천 백 곳, 한방의료기관 천 200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국내 한방의료 이용 및 소비실태 전국단위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한방의료 이용률은 외래 27.1%, 입원 0.8%이며,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외래 3.7점, 입원 4.0점이었습니다.

한방 의료 경험자가 가장 많이 받은 치료법은 침 59.2%이었고 탕약 27.6%, 한약제제 4.9%, 물리요법 4.6% 순이었습니다.

한방 의료 기관을 이용하는 목적은 질병치료가 81.8%로 1위였고 요통, 발목 염좌, 척추측만 같은 근골격계 질환 치료로 찾는 경우가 50.2%로 가장 많았습니다.

2013년도 한약재 생산·유통규모는 원재료 한약재 3조 2천442억 원, 의약품용 한약제제 5천461억 원, 한약 도매 규모 1천994억 원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최근 3년간 한약소비기관의 한약소비량은 0.1% 증가하는 데 그쳤고 국산 한약재의 생산량은 감소 추세였지만 한약재 수입량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방병원의 평균 매출액은 55억100만 원, 한의원은 4억 3천100만 원이었으며 진료비 수익 중에서 비보험수익비율은 한방병원 47.5%, 한의원 37.5%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는 건강보험의 한방급여 보장성 확대 등 한방 서비스 제공 체계를 개선하는 다양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