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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판문점 시찰 3주년 맞아 '배짱' 찬양

북한, 김정은 판문점 시찰 3주년 맞아 '배짱' 찬양
북한은 오늘(3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판문점 시찰 3주년을 맞아 그의 배짱과 담력을 찬양하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다짐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국통일대전의 최후승리를 부르는 판문점의 메아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제1위원장의 2012년 3월3일 시찰을 "북침열에 들떠 멋없이 날뛰던 호전광들에게 극도의 공포와 패배감을 들씌운 뇌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당시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 소동으로 첨예한 정세가 조성됐었다"며 "그 준엄한 시기, 적들과 총부리를 직접 맞대고 있는 격전 전야의 최전방에 원수님께서 찾아가시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해보았던가"고 찬양했습니다.

북한은 이어 "김정은 원수님은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배짱과 담력을 그대로 이어받으신 또 한분의 천출명장"이라고 치켜세우고 "도발자들이 계속 너덜거린다면 경고나 사전 통고 없이 무자비한 타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 라디오 매체는 주민 인터뷰를 통해 김 제1위원장이 당시 긴장이 격화한 시기에 '최전방'을 방문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군의 사기를 띄우는데 주력했습니다.

대남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통일신보도 여러 편의 글을 통해 판문점 시찰이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연습을 겨냥한 '반격'이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당초 김 제1위원장의 판문점 방문은 한미연합훈련 상황을 살피고 군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것으로 북한은 그의 판문점 시찰을 '침략 책동에 철추를 내린 역사적 사변'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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