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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한 학교, 아직도 공사중…위험한 등교

<앵커>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공사 중인 학교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위험하게 등하교해야 하는 초등학교를 KNN 김동환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 학기 첫날 아침, 김해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학교 담벼락을 따라 널린 건설자재를 피해 다니며 아이들이 등교합니다.

보도블록이 깔리지 않은 인도는 파헤쳐진 채 방치됐고 출입통제 가림막이 공사장을 방불케 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학교 주변은 중장비가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학교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교무실과 행정실은 사무집기조차 들여놓지 못한 상태입니다.

마감 공사가 덜 된 교실 벽면은 전선이 노출돼 위험해 보입니다.

[학부모 : 아이들이 다니는데 공사장 인부들이 담배도 피우고 있고 바닥도 엉망이고… 부모입장에서는 마음이 좀 그래요.]

텅 빈 식당의 주방은 조리시설 설치공사가 한창입니다.

학교 측은 급식을 할 수 없어 단축수업을 결정했습니다.

[최옥희/학부모 : 급식 안 되고 방학 일수를 줄여서 학업 일수에 지장이 없게끔 한다는데 방학 일수를 줄이면 피해를 보는 건 학생이잖아요.]

540여 명이 배정된 이 학교는 신시가지가 조성되면서 올해 문을 열었습니다.

개교는 했지만, 현재 공정률이 90% 수준으로 최소 보름 정도는 공사판에서 공부를 해야 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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