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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연안서 혼획된 고래 1천849마리

지난해 국내 연안서 혼획된 고래 1천849마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해 국내 연안에서 혼획(그물에 우연히 걸림), 좌초, 표류 상태로 잡힌 고래가 13종에 1천849마리에 이른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3년 보다 150여 마리 감소한 수치다.

고래연구소는 지난해 전국 해양경비안전서에 신고된 고래류 혼획 관련 수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혼획된 고래류 13종 가운데 대형종으로는 참고래와 밍크고래 2종, 소형종으로는 돌고래류가 11종인 것을 확인했다.

종류별로는 상괭이가 1천233마리(66.7%)로 가장 많았다.

참돌고래 506마리(27.4%), 밍크고래 54마리(2.9%), 낫돌고래 28마리(1.5%)가 뒤를 이었다.

고래류가 혼획된 주요 어구는 안강망(서해 상괭이가 주로 차지)이 5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망어구(동해 참돌고래가 주로 차지)는 21.2%였다.

해양수산부는 고래류 자원의 합리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2011년도부터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를 시행하고 있다.

이 고시에 따르면 혼획·좌초·표류된 고래를 발견한 사람은 관할 해양경비안전서에 신고하고, 구조나 회생 조치를 취해야 한다.

폐사했을 경우에는 고래류 유통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수협을 통해 매각이나 폐기해야 한다.

안두해 고래연구소장은 "고래류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혼획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다"며 "혼획을 예방할 수 있는 어구를 개발하는 등 폐사하는 고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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