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재인, 대통령특보 겸직 여당 의원에 '양자택일' 요구

문재인, 대통령특보 겸직 여당 의원에 '양자택일' 요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번 청와대 개편 인사에서 대통령 정무특보로 임명된 주호영, 김재원, 윤상현 의원에 대해 겸직 포기를 요구했습니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의 기본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탄식을 금할 수 없다"면서 그 사례로 이병기 국정원장의 비서실장 임명, 이완구 총리 등 차기 총선 출마가 유력한 의원들의 입각, 현역 의원의 정무특보 임명을 거론했습니다.

문 대표는 특히 특보 임명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를 감시,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과 임무가 상충하므로 맡을 수 없는 직책"이라며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여당을 장악하고 관리해야 할 하부기관으로 여기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 분은 특보가 아닐 때도 청와대를 배경으로 여당 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는데, 정무특보란 날개까지 달았으니 누가 그 말을 안 듣겠나"며 "의원이냐, 정무특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 다른 직책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유승희 최고위원도 "현직 의원을 대통령 참모로 앉히는 건 삼권분립 정신을 위배하는 위헌"이라며 "국회법 29조는 국회의원은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 직 외에 다른 직을 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