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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놓고…"위헌 조항 수정" vs "내일 처리"

<앵커>

김영란법의 2월 임시국회 처리를 놓고 여야 원내지도부가 오늘(2일) 협상을 벌일 전망입니다. 새누리당 내에선 위헌 조항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내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어젯밤 7시부터 4시간 가까이 소속 의원 1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어 김영란법 처리 여부에 대한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정사회를 만들자는 입법 취지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위헌 요소가 있는 부분은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법의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면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서민 경제를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공직자의 청렴성 강화라는 본래 취지에 맞춰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가족의 범위와 직무 관련성, 시행 시기 등에 대해 야당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김영란법을 2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란법이 내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정무위 원안대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연합도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인데 의총 직후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이 벌어질 전망이어서 합의에 이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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