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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양희영, 역전 우승…거센 '한국 돌풍'

LPGA 양희영, 역전 우승…거센 '한국 돌풍'
<앵커>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양희영 선수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계 선수들이 올 시즌 네 개 대회를 모두 제패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에 한 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전반에 버디 세 개를 잡아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14번 홀 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15번 홀에서 바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루이스가 두 번째 샷을 엉뚱하게 길게 친 데 이어, 세 번째 샷은 뒤땅을 치는 실수로 더블 보기를 범하는 사이,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해 단숨에 세 타차로 간격을 벌렸습니다.

이후 양희영은 압박감을 잘 이겨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17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고, 시즌 상금 순위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양희영 : 긴장했지만, 집중하고 타수를 줄이는 데만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개막전 최나연부터 김세영, 리디아 고에 이어 양희영까지 한국계 선수들이 4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휩쓸었습니다.

리디아 고가 어제(1일) 유럽투어 뉴질랜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LPGA와 유럽투어의 모든 대회를 한국계 선수들이 제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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