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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데이트] 월가, 美 기준금리 인상 시점 촉각

<앵커>

글로벌 업데이트 시간, 오늘(28일)은 미국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취지의 옐런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이 사흘 전에 나왔죠. 그만큼 유동성 확대나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등 나름 호재로 보였는데, 뉴욕 증시에는 어떻게 반영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월가의 부담감은 줄어들었지만 아직 다른 호재가 아직 없기 때문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날의 혼조세에 이어서 오늘은 소폭 하락하는 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1만 8천 선의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유가가 소폭 오르면서 월 기준으로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에 미국 상무부는 기존에 2.6%였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2.2%로 수정해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지출과 고용시장의 상황이 나빠진 것은 아니어서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경제여건이 개선될 때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그 시점을 다소 늦출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는데, 며칠이 지나면서 시장에선 다시 이 발언이 그리스 변수가 남아있는 국제금융 시장의 위험성을 염두에 둔 우려를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애플은 한계가 없어 보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서 스마트 카를 개발한다고요, 미국 자동차 시장이 긴장하겠는데요.

<기자>

'미래의 애플은 스마트폰 회사가 아닐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점점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미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타이탄'이란 명칭의 사업부를 만들었고 2020년을 목표로 전기차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배터리 업체가 최근에 자사 인력을 빼내 간다는 이유로 애플을 제소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긴장하고 있는 쪽은 디트로이트에 기반을 둔 미국의 '빅3' 자동차 업체들인데요,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 같은 회사들은 애플이 자동차 기술에서 자신들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애써 담담한 표정이지만, 앞으로 사물 인터넷에 기반한 '스마트카' 시대가 다가온다는 점에서 애플이 가진 잠재력에 큰 위협을 느끼는 분위기입니다.

애플은 최근의 주가상승과 실적 호조로 200조 원이 넘는 신규사업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애플 자동차가 구글의 무인자동차와 맞물려 기존의 자동차 산업 구도를 뒤엎는 결과를 불러오는 시나리오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도 요즘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세입자들이 걱정이 많은데, 미국 뉴욕은 우리보다 임대료가 더 비싸죠. 그렇다 보니 뉴욕에는 월세난을 반영한 초미니 아파트가 생길 예정이라고요?

<기자>

뉴욕에는 독신자 1인 가구가 계속 늘면서 치솟는 월세 문제가 심각합니다.

고육책으로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초미니 아파트 건설인데요,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한 계획이 드디어 올봄에 시작됩니다.

'마이 마이크로 뉴욕'이라는 명칭의 이 아파트는 불과 7평에서 10평 크기의 모듈 형태의 주택 55개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건설됩니다.

초소형이지만 부엌과 욕실, 창문까지 갖추고 있고,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구 형태나 설계에도 참신한 아이디어가 총동원됐습니다.

문제는 세입자들의 권리를 위해 아파트의 최소 면적을 12평 정도로 규정하고 있는 뉴욕의 법규정인데요, 시 정부는 이번 사업은 예외로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치솟는 주거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번 마이크로 아파트 사업이 성공한다면 호화 주택과 고가 위주의 뉴욕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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