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타이완과 인접한 동남지역 연안에 항공노선 증설을 추진하는 데 대해 타이완 고위 당국자가 '전투기 출격' 등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교통부 쩡다런 정무차관은 중국이 신항로를 증설하면서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타이완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동남지역 연안 상공에 항로 M503을 증설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 내용을 국제민간항공기구에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타이완 교통부 민항국은 이 항로가 타이베이 비행정보구역과 매우 가깝다고 반발하며 중국에 항로를 내륙 쪽으로 옮기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